제 13장 - 구출 작전


내레이션

왕도 아클레이아에서 일어난 쿠데타는
금세 에트루리아 전역으로 번졌다

세실리아는 기네비어 왕녀와 함께
왕도 아클레이아를 탈출
그 후 반쿠데타파를 조직해
각지를 전전한다
그러나 베른 왕국이 배후인
쿠데타파의 기세가 강하고
또한 그들에게 사로잡힌
국왕 모드레드의 『칙명』에 의해
삼군장 중 『대군장』 더글러스,
『기사군장』 퍼시벌 이 두 명이
쿠데타 측에 가담하게 되면서

반쿠데타파는 점차 밀리기 시작
이윽고 미스르반도 서쪽 끝에 있는
고성까지 몰렸다

세실리아 일행의 거처를 어찌저찌
알아낸 로이 일행 리키아 동맹군은

그 구출을 위해 서방삼도를 뒤로하고,
미스르반도로 향했다

그 당시 반쿠데타파는
고성에서 농성
베른.에트루리아 연합 부대의
공격을 받고 있었다
세실리아의 노력으로 선전을 이어온
반쿠데타파였지만
이제 그 패배는
시간문제라고 할 수 있었다...


오프닝 1

나셴 : 아직 성은 함락하지 못한 거냐!

플레어 : 네... 세실리아 장군이 이끄는
적의 저항이 예상 이상으로 강해서...

나셴 : 저 건방진 여자가
또다시 나를 방해하다니...!


제피르 : 고전하고 있는 것 같군
나셴

이둔 : ......

나셴 : 폐, 폐하!
언제 이쪽으로...

제피르 : 방금 전에 도착했다
보아하니 에트루리아의 장군이
애쓰고 있는 것 같군

나셴 : 네...
신속히 공략하겠사오니...

제피르 : 됐다, 내가 직접
그자를 상대하도록 하지

이둔 : 폐하께서 몸소
싸우지 않으셔도...

제피르 : 상관 마라, 가벼운 유흥이니

제피르 : 나셴
안내해라


오프닝 2

로이 : 상황은 어때?

멀리너스 : 성은 아직
함락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로이 : 그렇구나! 아무튼 서두르자!


적 1턴 개시 시

제피르 : 호오, 네놈이
『마도군장』 세실리아인가

세실리아 : !!
...베른 국왕 제피르

제피르 : 네놈의 싸움에 경의를 표하여
내가 직접 상대해 주겠다

세실리아 : ...
큭!!

세실리아 : 너, 너무 강해...

제피르 : 정신을 잃었나
흥, 보잘것없군

나셴 : 과연 폐하
훌륭하십니다

제피르 : 에트루리아의 장군 따위
결국엔 이 정도 수준인 법이지

나셴 : 폐하, 혹시 괜찮으시다면 이 여자를
제가 맡아도 되겠습니까?

제피르 : 음?

나셴 : 이 여자에겐 조금 맺힌 한이 있어서
당한 만큼 교육을 시켜주고 싶기에...

제피르 : 흥 뭐, 괜찮겠지
원하는 대로 해라

나셴 :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봐, 성 안 감옥을 쓸 수 있게 준비해 둬라

병사 : 넵


아군 2턴 개시 시

퍼시벌 : 베른군이 성을 공격했다고?

병사 : 넵

퍼시벌 : ...얘기가 다르군
에트루리아 국내의 문제는 우리가 처리하기로
결정되었을 텐데

병사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퍼시벌 : ...성의 공격을 지휘한 자는
나셴 장군인가?

병사 : 아닙니다, 제피르 국왕이
직접 나섰다고 합니다

퍼시벌 : ! 국왕이 직접...
즉, 베른은
우리에게 맡길 생각이
처음부터 없었다는 것이로군

퍼시벌 : 당분간은 움직이지 않는다
모두에게 그리 전달해 둬라

병사 : 넵!

퍼시벌 : ......


로이 : 성이 함락됐다는 게
사실이야?

멀리너스 : 네... 우리는
늦고 만 것 같습니다

로이 : 세실리아씨는
어떻게 됐어?

멀리너스 : 전사하셨다는 소식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습니다만... 아마도

로이 : 아니, 가능성이 남아 있다면
나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
성으로 향하자!!


적 2턴 개시 시

나셴 : 폐하!
기네비어 전하를 발견했습니다

제피르 : ...만나야겠군, 이리로 데려와라

기네비어 : 오라버니...

제피르 : 기네비어, 오랜만이구나

기네비어 : 오라버니
어째서 이런 짓을...
평화롭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전쟁에 휘말리게 하면서까지...

제피르 : 평화롭게 살고 있다고? 흥
질투, 선망, 권력욕...
어느 나라에서든 그런 부질없는 것들을 위해
인간은 끊임없이 다투고 있지 않느냐
서로가 피로 피를 씻더라도
전쟁만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평화라고 말할 셈이냐?

기네비어 : 그, 그건...

제피르 : 그런 부질없는 것들로부터
세상을 「해방」시켜야 한다
나의 전쟁은
그것을 위한 전쟁이다

기네비어 : 그렇지만
그 전쟁 때문에 죄 없는 사람들이...

제피르 : 변화에는 희생이 따르기 마련이지
그것은 특별히
이 일에만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지 않으냐

기네비어 : 오, 오라버님...

제피르 : 기네비어, 너는 내 동생이다
내게 남은 유일한 혈육이다
그렇기에
이번만은 눈감아 줄 것이다
허나 두 번째는 용서치 않겠다
알겠나, 기억해 둬라!

기네비어 : ......

제피르 : 나셴!
이 군에 기네비어의 친위대장이 있었지

나셴 : 네, 밀레디라고 하는 용기사입니다

제피르 : 그자에게 명해서
기네비어를 베른 본국으로 돌려보내라
그리고 『파이어 엠블렘』은
『봉인의 신전』에 돌려 놓게 하도록

나셴 : 넵

기네비어 : 오라버님...


아군 3턴 개시 시

기네비어 : 밀레디...

밀레디 : 기네비어님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밀레디 : 자, 제 비룡으로
베른까지 모시겠습니다
...기네비어님?

기네비어 : 밀레디!

밀레디 : 무, 무슨 짓을 하시는 겁니까!
검 같은 걸 들고 계시면 위험합니다!

기네비어 : 밀레디, 부탁이에요
나를 놓아줘요!

밀레디 : !!
만약... 놓아드린다면
그 다음엔 어떻게 하실 겁니까?

기네비어 : ...리키아 동맹군의 로이님이
근처까지 왔다고 들었어요...

밀레디 : !?
적 쪽으로 가시겠다는 겁니까!

기네비어 : 이대로 있다가는 이 세상이...
베른의... 오라버니의 군에
집어삼켜지고 말 거예요
어떤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 지금 오라버니가
하고 있는 건 힘에 의한 지배예요
그러한 행위가 불러올 결과가
좋을 거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어요

밀레디 : ......

기네비어 : 부탁이에요, 밀레디
저를 놓아줘요... 여기서 벗어나게 해줘요

밀레디 : ...딱 한 가지

기네비어 : ?

밀레디 : 딱 한 가지, 기네비어님을
원망하고 있는 일이 있습니다
일찍이 베른을 떠나셨을 때, 어째서 저와
한마디 상의조차 하지 않으신 겁니까...

기네비어 : 그, 그건
밀레디의 입장을 생각해서...

밀레디 : 저의 기네비어님을 향한 충성이
그 정도라고 생각하셨던 겁니까?
저는 베른의 기사이기 이전에
기네비어 왕녀 전하의 기사입니다
기사 선서를 했을 때부터
그 사실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기네비어 : 밀레디...

밀레디 : 그러니 제게 부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한마디, 「여기서 도망치게 해라」라 명하시면
저는 기꺼이
기네비어님의 명령에 따를 것입니다

기네비어 : 밀레디
고마워요...


밀레디 : 공격을 멈춰 주십시오!
저는 적이 아닙니다!

로이 : 뭐, 적이 아니라고?
모두, 공격을 멈춰라!

멀리너스 : 로, 로이님
적의 속임수에 넘어가시면...

로이 : 적의 사자일지도 몰라
사자를 죽이는 건 기사도에 어긋나잖아?

멀리너스 : ......

밀레디 : 당신이
로이 공입니까?

로이 : ...그렇다만
당신은...?

기네비어 : 로이님!

로이 : 기, 기네비어 공주님
무사하셨군요

기네비어 : 네... 이 사람의 도움을 받아
탈출했습니다

밀레디 : 밀레디라고 합니다
앞으로 모쪼록 기억해 주시기를

기네비어 : 로이님
세실리아 장군님은 살아계십니다

로이 : 저, 정말인가요?

기네비어 : 네, 중상을 입으셨지만
지금 성의 감옥에...

로이 : 알겠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빨리 세실리아씨를 구해야 해요!


적 3턴 개시 시

제피르 : 준비는 다 됐나?

이둔 : 네, 명령만 내리신다면
『용』들은 언제라도...

나셴 : 나셴

제피르 : 『용』들을 몇 마리 빌려주겠다
군의 일부를 『나바타 사막』으로 보내라

나셴 : 『나바타 사막』...이라면
이 반도의 중심부에 있는 일대로군요

제피르 : 그래, 아무래도 그곳에 인룡전역 이후에
생겨난 「숨겨진 마을」이 있다는 것 같다

나셴 : 호오... 그렇다면
『신장기』도 그곳에...

제피르 : 있다고 생각해도
문제는 없겠지
우리에겐 필요 없는 물건이다만
적에게 넘어가면 성가시게 될 거다
먼저 보내 놓은 부대가 공격하고 있지만
전력 부족으로 곤란해하는 듯하더군

나셴 : 그럼 곧바로 용병들과 함께
『용』을 보내겠습니다

제피르 : 그래
『나바타 사막』에서 붙잡은 소녀를
맡겨 두겠다
방금 말한 「숨겨진 마을」에 사는
샤먼이라는 것 같다
자세한 건 그 녀석한테 듣도록

나셴 :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고작해야 「숨겨진 마을」 하나
이 나셴이
즉각 점령해 보이도록 하지요

제피르 : ...그 말
기억해 두마

나셴 : 넵!


아군 4턴 개시 시

세실리아 : 으... 음...
여기는... 윽

소피야 : 아... 아직 몸이...
움직이시면...

세실리아 : 이 상처를 치료한 건
너야?

소피야 : ...네 ...능숙하지 못해서
제대로는... 하지 못했지만...

세실리아 : 아냐, 덕분에 살았어 고마워
그것보다, 빨리
여기서 탈출해야 하는데... 큭

소피야 : 아... 움직이면... 상처가...

세실리아 :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소피야 : 괜찮습니다... 당신을 구할
따뜻한 「빛」이... 이제 곧...

세실리아 : 빛?

소피야 : 네... 그 「빛」은
제게도... 구원이 됩니다...
기다립시다... 「빛」이 찾아오는 것을...

세실리아 : 너는... 대체

소피야 : 저는... 소피야...
『나바타의 마을』의... 무녀...

세실리아 : 『나바타의 마을』이라니?

소피야 : 나중에...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저를... 믿어 주세요...


아군 9턴 개시 시

병사 : 부르셨습니까
퍼시벌 각하

퍼시벌 : 지금부터 병사를 무른다

병사 : 네?
그래도 괜찮은 겁니까?

퍼시벌 : 베른이 한 행위는
명백히 우리를 모욕하는 짓이다
이 이상 베른에 힘을
빌려줄 이유는 없지
일단 왕도 아클레이아로 돌아가
더글러스 공에게 이후의 일에 대해 상의한다
신속히 철수하도록!

병사 : 넵!


아군이 맵 중앙에 진입했을 시

플레어 : 나셴님!
놈들이 나타났습니다!
리, 리키아 동맹군입니다!!

나셴 : 리키아 동맹군이라고?
플레어! 놈들은 주트의 총독부에서
끝장을 본 게 아니었나!

플레어 : 네! 그, 그게
『용』을 두고 왔기 때문에
설마... 살아남았을 줄은...

나셴 : 뭐라고!
그럼 네놈의 상관인
내 입장이 난처해지잖냐!!
이대로 리키아 동맹군을 끝장내지 못하면
내 능력을 의심받게 될 거다...
어떻게든 손을 써야겠어... 그나저나
그 『용』을 쓰려뜨렸을 줄이야
...아무래도 평범한 수단으로는
안 되겠구만

플레어 : 나, 나셴님
저희는 대체... 어떻게 해야...

나셴 : 어쩔 수 없지... 플레어
나는 일단 에트루리아 왕도로 돌아가서
거기서 놈들을 상대할 대책을 세우겠다
너는 여기에 남아라

플레어 : 네!?
제, 제가... 말입니까

나셴 : 쓰러뜨리라곤 하지 않겠다 최대한
피해를 입혀서 병력을 줄여라

플레어 : 나셴 각하! 저, 저를
버리실 생각입니까!?

나셴 : 플레어... 원래대로라면
서방삼도 탈취를 실패한 시점에서
네놈의 목숨 따윈 없었어
그 실패를 만회할
기회를 주는 거다
오히려 감사해야지
큭큭큭

플레어 : 하, 하지만...

나셴 : 싫으면 지금 여기서
내 손에 죽을 테냐?

플레어 : 아, 알겠습니다...

나셴 : 그럼 부탁하지
큭큭큭...


엘핀 -> 퍼시벌 회화

엘핀 : 퍼시벌, 오랜만이구나

퍼시벌 : !!
당신은... 설마...

엘핀 : 내 얼굴을 몰라보는 건가?

퍼시벌 :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왕자님께서는... 돌아가셨다

엘핀 : ...믿을 수 없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지
분명 죽었을 내가
지금 이곳에 서 있으니 말이야

퍼시벌 : 미르딘 왕자님!
살아 계셨던 겁니까...?
정말로...

엘핀 : 오랫동안 걱정을 끼쳤구나
...그때, 내가 암살당했던 때로부터
벌써 일 년 이상이 지났군

퍼시벌 : 암살!?
전하는 낙마 사고로...

엘핀 : 아니, 말 위에서 독화살에 맞은 거다
한 발은 말한테... 그리고 날뛰는 말에서
떨어지는 나한테 다시 한 발이...

퍼시벌 : 어떻게 그런 일이...

엘핀 : 더글러스가 재빨리 상황을 눈치채고
나를 그대로 죽은 것으로 처리했다
관에는 다른 이의 시신을 넣어
전부 암살자 놈들의 의도대로
진행되는 것처럼 속인 것이지
그리고 자신의 양녀에게 나를 맡겨
서방삼도까지 피신하게 했다...

퍼시벌 : 더글러스 공이...

엘핀 : 서방에 가고 나서도
독 때문에 고열이 계속되어 나는
오랫동안 생사의 기로를 헤맸다
더글러스의 양녀도
그런 나를 끌어안고
이제는 살아날 수 없다고
몇 번이고 절망했다고 하지

퍼시벌 : ......

엘핀 : 그런 날 살려준 것이
그 땅의 레지스탕스들이었다
짓궂은 일이지, 그들은 그런 줄도 모르고
증오하는 에트루리아의 왕자를
돕고 있었던 것이니까...

퍼시벌 : ......

엘핀 : 그들 곁에서 조금씩이었지만
나는 회복해 나갔다
그와 동시에
점차 보이기 시작한 건
서방에서 일어나는 에트루리아 귀족의
차마 간과할 수 없는 온갖 잔악한 행위들...
나는... 국내에만 눈길을 주었던
여태까지의 어리석은 자신이 부끄러웠다

퍼시벌 : 왕자님...

엘핀 : 섬에서 레지스탕스 활동을 도우면서
조국으로 돌아갈 기회를 기다렸다
그리고... 로이 공과 만나
좋은 기회라고 여겨 마침내...
마침내 여기까지 돌아온 것이다

퍼시벌 : 왕자님... 잘
살아 돌아오셨습니다

엘핀 : 지금은 잠시 정체를 숨기고 있지만
나는 리키아 동맹군과 함께하고 있다
만약 네가 예전과 변함없는 충성을
내게 맹세하고 있다면...

퍼시벌 : 부디 명령을
제가 검을 바친 주인은
오직 당신뿐입니다, 미르딘 왕자님


라람 -> 퍼시벌 회화

라람 : 퍼시벌님~!
퍼시벌님이지요~?
다행이다, 찾고 있었어요~
저는 말이죠~...

라람 : 우왓, 잠깐! 잠깐 기다려요!!
말을 세우고 말을 들으라고요

퍼시벌 : ...누구냐?

라람 : 충격이야...
분명 몇 번인가 만났을 텐데!

퍼시벌 : ...더글러스 공의 댁에서
언뜻 본 듯한 기분이 든다만

라람 : 그래요! 그거 그거!
뭐~야 역시 알고 있잖아요!

퍼시벌 : 거기서 봤던 건
조금 더 평범한 소녀였다

라람 : 네? 무슨 의미예요!?
뭐, 됐어요 일단
저는 라람!
미르딘 왕자님의 시종으로서 왔어요

퍼시벌 : 미르딘 왕자님...이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 왕자님께서는
1년 전에 사고로 돌아가셨다

라람 : 후후후...
짜ー잔!
이 문장이 눈에 보이지 않으시나요ー!

퍼시벌 : !!
그건... 왕자님의...!

라람 : 훗, 놀란 모양이네요
그럼 이 편지도 봐봐요
왕자님께서 퍼시벌님에게 쓴 거예요!

퍼시벌 : ... ... ...
확실히... 왕자님의 필체다
그렇군... 살아 계셨던 건가...
그렇다면 이제는 망설임 따윈 없다!
왕자님께서 리키아 동맹과 함께 계신다면
내가 갈 길도 오직 하나

라람 : 어라? 벌써?
끙ー...
좀 더 이것저것 준비했는데~
「그래도 싸우겠다면 나를 베고 지나가!」
라든지 그럴싸하게 말하고 싶었단 말야~


마을 (맵 좌상)

시민 : 이거, 가지고 왔어
너희들이 써줬으면 해서 말야
이 반지를 사용하면
순식간에 체격이 커질 거야
...여성한테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지만...


마을 (맵 우하)

시민 : 아아, 이 검 말이야?
군대가 공격해 왔다길래
호신용으로 얻었지만
아무래도 나는
잘 다룰 수 없는 것 같아
제법 좋은 검이지?
당신들처럼 베른과 싸우고 있는
기운찬 소년이 쓰던 물건이었대
당신들한테 줄 테니까
빨리 이 전쟁을 끝내줘


민가 (맵 좌상)

시민(아이) : 세실리아님, 퍼시벌님,
그리고 더글러스님!
이 세 사람이
에트루리아 최강의 삼군장이야
베른의 삼용장에게도
지지 않아... 절대로


민가 (맵 우상)

시민 : 세실리아님이
단 일격에...
저것이...
저것이...
저것이
베른 국왕 제피르...


민가 (맵 우하)

시민 : 『기사군장』 퍼시벌님은
지금도 돌아가신 미르딘 왕자님께
충성을 맹세하고 계시대
멋지다~


제압 후

로이 : 세실리아씨!

세실리아 : 로이...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 주고 말았네

로이 : 무슨 말이세요!
구해드리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근데 그 상처는...
괜찮으신 건가요?

세실리아 : 응, 이 소녀가
상처를 치료해 주었거든

로이 : ...너는?

소피야 : 소피야라고... 합니다...
『나바타의 마을』의... 무녀예요...

세실리아 : 로이가 와 줄 걸
예언했어
그러고 보니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소피야 : 네... 우리 마을은...
...동쪽 나바타 사막에... 있습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가능한...
외부와 엮이지 않으려고 해 왔습니다...
그렇지만... 베른 왕국이...
우리에 대해 알고...

로이 : 공격해 온 거야?

소피야 : 네...
저는 도망치는 게 늦어버려서...

로이 : 그렇구나...
그런데 베른이 왜 너희 마을을?

소피야 :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우리 마을에 사는 『용』에 대해 알고서...

로이 : 『용』이라고!?

소피야 : 네...
우리 마을은 먼 옛날...
『용』과 『인간』이 함께 손을 잡아...
만들어 낸 곳입니다...

로이 : ...그런 곳이 있다니

소피야 : ...로이님... 부탁이에요
우리 마을을...
구해 주세요...

멀리너스 : 하지만 갑자기 그런 얘기를 들어도
조금 믿기 어려운데 말이죠

소피야 : ......

로이 : ...어찌 됐든
그녀의 마을이 베른에게 공격당하고 있는 건
사실이잖아?
그렇다면 구하러 가자
세실리아씨를 구해 준 은혜도 있고

소피야 : ...감사합니다

로이 : 그리고 혹시 괜찮다면
『나바타의 마을』과 『용』에 대해
이것저것 들려 줄 수 있을까?

소피야 : ...제가 알고 있는 거라면...
기꺼이...

퍼시벌을 아군으로 하고 기사군장대 전원 생존시
병사 : 퍼시벌 장군님
별도의 명령이 있을 때까지
저희는 이 성에서 대기해
쿠데타파의 공격에 대비하겠습니다

퍼시벌 : 부탁하마

병사 : 이건 성 안에서 발견한 보물입니다
받아 주십시오
그럼 장군님, 에트루리아를...
부디 부탁드립니다

퍼시벌 : 알겠다
내게 맡겨라

병사 : 넵!


전투대사 : 플레어

1) 초전시
제, 젠장... 하지만!
나 역시 베른의 용기사다
그 집념을 보여 주마!!
2) 격파시
기... 기억해 둬라
나보다 뛰어난 장수는
얼마든지 있다
대륙 최강의 베른군이
네놈들을 살려 두지 않을...